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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젊은 나이, 그런데,골다공증이라고?

태어날 때부터 나는 그다지 건강한 몸을 갖고 있지 않았다.병원 인큐베이터에서 몇 달을 보내야 했고, 어린 시절 내내 체육 시간은 늘 조심조심, 놀이터에서도 뛰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는 원래 체력이 약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몸에 밴 채 살아왔다.하지만 성격은 체력과 반대로, 자존심도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몸이 따라주지 않아도, 깡으로 버텼고, 그렇게 한계에 부딪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거나, 뼈 건강을 망가뜨릴 만한 특별한 생활을 한 것도 아닌데… 최근, 믿기지 않는 결과를 받았다.골다공증.📊 “이 나이에?” 라는 말보다 더 충격적인 건, “이미 뼈가 이렇게 약했어?”라는 현실검사 결과, 내 척추 뼈는 이미 골다공증 진단 기준을 훌쩍 넘어서 있었고, 대퇴골도 일..

건강 10:52:58

〈눈빛으로 말하던 시절〉

지나치게 선정적이라,과하다고 평가받는 그 영화를오늘 나는 다시 봤다.처음부터 마지막까지모든 대사는 말이 아닌,눈빛이었고표정이었다.몇 번을 보았어도기억에 남는 건긴 대사 한 줄보다한 번의 눈짓,묘하게 흔들리던 얼굴의 결이었다.문득 생각했다.나의 일상도그렇게 눈빛과 표정으로말을 하고 있을까?어렸을 땐 그랬던 것 같다.말보다 빠르게 웃고,화나면 눈부터 먼저 변하던 시절.하지만 지금은스마트폰 속 짧은 문장,표정 대신 이모지 하나.감정은 텍스트로 번역되고온기는 화면 너머로 사라진다.나이가 지금보다 더 들고,삶을 천천히 돌아보는 어느 날엔어릴적 순수하고 솔직했던 내 눈빛과 표정이어디선가 다시내게 말을 걸어올 것 같다.그때야말로,진짜 나와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 2025.07.06

나이 들수록 어려워지는 친구 관계

"멀어진 사람들, 가까워진 사람들, 관계의 새로운 균형점 찾기"20대엔 친구가 전부였어요.밤새 수다를 떨고,약속이 없으면 불안했고,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죠.하지만 어느 순간부터,그렇게 자주 연락하던 사람들의 이름이휴대폰 연락처에만 남아 있는 존재가 되기 시작했어요.💭 왜 이렇게 된 걸까요?삶의 무게가 달라졌기 때문일까요?일, 가족, 아이들, 건강, 부모님의 병원 진료까지...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는 날들이 이어지고,그 속에서 친구는“나중에 꼭 연락해야지”라는 마음으로밀려나곤 합니다.🧍멀어진 사람들사실, 그 사람과 나 사이에 큰 다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에요.그냥 서로 삶의 방향이 달라졌을 뿐이죠.언젠가부터 말이 통하지 않고,만나도 예전처럼 편하지 않고,자꾸만 ‘거리를 ..

끌적끌적 2025.06.06

✔ 나이 들수록 필요한 건강 앱 3가지 “내 몸은 내가 지킨다”

✔ 나이 들수록 필요한 건강 앱 3가지“내 몸은 내가 지킨다”어느 순간부터몸이 보내는 신호들이 달라졌어요.젊었을 땐 한두 끼 굶어도 거뜬했는데,이제는 한 끼만 거르거나잠을 못 자면 바로 ‘삐걱’하더라고요.그래서 요즘은건강을 챙기는 게 '선택'이 아니라'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오늘은 제가 사용해보고 괜찮았던중년에게 꼭 필요한 건강 앱 3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대충’이 아니라, ‘정확하게’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꼭 필요한 정보까지 알려드릴게요.📱 1. Pacer (페이서)매일 걷기, 나를 위한 작은 습관✔ 스마트폰만 있어도 사용 가능✔ 하루 걸음 수 자동 기록✔ 목표 설정, 그룹 걷기 기능까지단, 주의할 점!폰을 손에 들거나 주머니에 넣어야 걸음이 제대로 측정돼요.가방에 넣거나 집에 두면 걸..

건강 2025.06.06

🤖가끔은, 진심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어집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마음이 답답합니다.한국의 대선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서로를 공격하느라 바빴고, 정작 국민이 듣고 싶었던 비전과 정책은 뒷전이었죠.미국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트럼프 정부가 다시 힘을 얻는 듯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분열 속에 살아가고 있어요.이럴 때면 문득 엉뚱한 상상이 떠오릅니다.“AI가 대통령이면 어땠을까?”감정에 휘둘리지 않고,누구에게 치우치지도 않고,데이터와 사실에 근거해서조용히, 꾸준히, 흔들림 없이 일하는 리더.아마도 누군가를 비난하는 대신,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리려 애썼겠죠.기억력도 좋고, 뇌물도 안 받고, 감정 상해서 트윗도 안 올리고요.물론 로봇에게 위로받긴 어렵겠지만,요즘 정치판을 보면그 따뜻함보다 정직함과 상식이 더 간절할 때가 있잖아요.그래..

끌적끌적 2025.06.01

🔐 아이디, 비밀번호 헷갈릴때, 이제 걱정 끝!✔ Bitwarden으로 로그인 관리 쉽게 하기

요즘은 쇼핑몰, 은행, 병원, 교육사이트까지…들어갈 때마다 로그인!“이게 그 비번이었나?”“그때 만들었던 사이트가 뭐였지?”헷갈리고 또 헷갈리죠.우리 아들이 추천해준 Bitwarden이라는 프로그램을 쓰고 나서,정말 머릿속이 시원~해졌어요.폰에도 되고, 컴퓨터에도 자동으로 연동돼서이제는 로그인 걱정이 사라졌답니다 😊 ✔ Bitwarden이 뭐예요?쉽게 말해서, 모든 로그인 정보를 한곳에 안전하게 저장해주는 앱이에요.그리고 내가 로그인할 때마다 알아서 자동으로 입력해줘요.무료로 사용 가능 (유료도 있지만, 무료로도 충분!)폰과 컴퓨터에 설치 가능비밀번호를 암호화해서 아주 안전하게 보관내가 직접 설정한 ‘마스터 비밀번호’ 하나만 기억하면 끝! 📲 설치부터 시작하기✔ 1단계. 회원가입하기🔗 https:..

컴맹탈출하자 2025.05.31

내가 낯설어지는 시간

요즘 나는 나를 이해하기가 힘들다.25년 넘게 함께 살아온 남편이 왜 저렇게 말하는지,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전엔 그냥 넘겼던 일들이 이제는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괜히 서운하고, 괜히 민감해진다. 그러다 또 미안해진다.감정의 파도는 조용한 날도 없이 밀려온다. 어느 날은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또 어떤 날은 나 자신이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진다. “그냥 나 혼자 있고 싶다”, “어디든 떠나고 싶다”,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나만을 위해 살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불쑥 고개를 든다.혹시, 나만 이런 걸까? 아니, 어쩌면 이것이 ‘갱년기’라는 시간의 얼굴일지도 모르겠다.몸은 예전 같지 않고, 마음은 더 예민해지고, 그동안 ‘엄마’, ‘아내’, ‘딸’, ‘직장인’이라는 이름으로 꽉 채워져 있던 내 삶이, 이제..

끌적끌적 2025.05.31

"딸의 전화"

얼마전에 눈에 넣어도 안아플 딸한테 전화가 왔다.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순간 아무말도 못했다. 나한테 전화해서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을 할때도 놀랐는데, 헤어졌다고 말을 하면서 슬퍼할때는 더 놀랬다.우리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라는 말처럼, 보통 엄마와 딸보다는 건조한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나도 극 T, 울딸도 극 T.전화로 슬픔을 표현하는데, 그런 말을 듣는것이 낯설기도 했지만, 딸의 새로운 면을 보게되서 나는 이또한 좋았다.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는 많이 떨리고 아프게 들렸지만, 이별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나한테는 너무 대견하고 또 한편 어이없게도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건, 나도 엄마로써 처음 경험해 보는 일이라, 뭐가 옳은건지, 뭘 잘하고 있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