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아직 젊은 나이, 그런데,골다공증이라고?

phillymomlife 2025. 7. 7. 10:52

태어날 때부터 나는 그다지 건강한 몸을 갖고 있지 않았다.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몇 달을 보내야 했고, 어린 시절 내내 체육 시간은 늘 조심조심, 놀이터에서도 뛰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는 원래 체력이 약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몸에 밴 채 살아왔다.

하지만 성격은 체력과 반대로, 자존심도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몸이 따라주지 않아도, 깡으로 버텼고, 그렇게 한계에 부딪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거나, 뼈 건강을 망가뜨릴 만한 특별한 생활을 한 것도 아닌데… 최근, 믿기지 않는 결과를 받았다.

골다공증.


📊 “이 나이에?” 라는 말보다 더 충격적인 건, “이미 뼈가 이렇게 약했어?”라는 현실

검사 결과, 내 척추 뼈는 이미 골다공증 진단 기준을 훌쩍 넘어서 있었고, 대퇴골도 일부 부위는 위험 수준이었다.
그제야 퍼즐이 맞춰졌다.

  • 아침마다 손가락 마디가 저리고, 뻣뻣하던 이유
  • 장시간 걷거나 서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던 이유
  • 하루는 잘 버텨도, 이틀 연속 외출하면 몸이 망가지는 이유

이 모든 게, 나도 몰랐던 “뼈의 비명”이었다.


🧠 골다공증, 노인병 아니에요

요즘은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골다공증 환자들이 꽤 많아요.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 주의하세요:

  • 어릴 때 체력이 약하거나 병약했던 분
  • 다이어트, 식이장애, 무리한 체중 감량을 반복한 분
  •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에 시달렸던 분
  • 운동량이 적거나, 뼈에 자극이 갈 만큼의 활동을 잘 못 했던 분

나도 여기에 해당돼요.
이제는 받아들여야 해요.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뼈를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걸.


✅ 내가 매일 실천 중인 골다공증 관리 습관

1. 🩺 매일 약 복용은 기본

나는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 중이에요. 담당 의사와 상담 후,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을 선택했고, 정해진 요일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고 있어요.
주의할 점:

  • 복용 후 최소 30분~1시간은 눕지 않기
  • 약 복용 전후엔 칼슘 보충제를 따로 먹지 않기 (흡수 방해됨)

2. 🥗 음식으로 뼈 살리기

뼈에 좋은 음식들어떻게 먹고 있나요?
칼슘 멸치, 두부, 무화과, 치즈, 우유, 요구르트
비타민 D 햇볕 쬐기 + 계란 노른자, 연어, 비타민D 보충제
단백질 계란, 닭가슴살, 두부, 병아리콩 등
마그네슘 & K2 바나나, 시금치, 케일, 된장
 

※ 커피, 탄산음료, 나트륨 많은 음식은 줄이기!

3. 🧘‍♀️ 조심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운동

  • 매일 30분 걷기: 무리하지 않되, 꾸준히
  • 집에서 하는 가벼운 근력 운동: 밴드, 아령 1kg
  • 요가나 스트레칭: 균형 감각 키우는 데 도움

👉 낙상 방지가 제일 중요해요!
그래서 미끄러운 양말, 어두운 복도, 욕실의 물기 등을 신경 써서 정리하고 있어요.


🙋‍♀️ 지금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면, 나처럼 해보세요

  • “나는 왜 벌써 골다공증일까?” 자책하지 마세요.
  • 나이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예요.
  • ‘병이 나를 이기기 전에, 내가 병과 함께 사는 법을 먼저 배우는 것’
    이게 내가 요즘 마음속에 되뇌는 말이에요.

💌 마지막으로

건강한 뼈는 삶의 중심입니다.
무너지지 않게, 부서지지 않게, 우리 지금부터 단단히 지켜내봐요.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마음이 무너졌던 분이 있다면,
함께 걸어가요.
깡으로, 꾸준함으로, 그리고 따뜻한 정보로요.